[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상승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196.1원으로 시작해, 9시 3분 현재 11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밤 미 달러화는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7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치를 밑돌자,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안전자산선호 경향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에 24일(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의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율 종가보다 4.5원 오른 1196~1198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1200원 대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우려감에 위험거래 회피 심리가 강화된 데다, 전일 환율 급등요인이었던 엔화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네고물량과 외국인 채권 매수자금 유입 등으로 120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달러엔과 증시흐름에 따른 상승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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