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협력사는 가족이면서 동반자”
김승연 회장 “협력사는 가족이면서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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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애로사항 청취 및 해소… ‘상생협력’ 강조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인천시 고잔동의 제일정밀 공장 현장을 방문해 생산공정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58)이 상생협력을 위한 실천의지를 나타내며, 협력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호상생의 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은 24일 오전 인천시 남동공단에 위치한 한화 협력업체 제일정밀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에 대해서는 그 즉시 해결책을 제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일정밀은 지난 1988년부터 22년 간 한화와 거래해온 산업용 화약 뇌관용 알루미늄 관체 생산업체다.
 
이날 김흥곤 제일정밀 대표(53)는 최근 공장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용도로 엔화차입을 했지만, 환율급등으로 인해 이자상환 비용이 증가하는 등 자금난에 따른 경영 어려움을 김 회장에게 호소했다.

협력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을 현장에서 듣게 된 김승연 회장은 차입금 증가분에 대해 무이자 무보증 융자를 지원하는 내용을 즉석에서 약속했다.

김승연 회장은 김흥곤 대표와 업체 직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며 “한화그룹의 협력업체는 단순히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한화의 가족이고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가장 가까운 파트너이고 서로 도와 상생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일정밀 방문을 마친 김승연 회장은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협력업체인 보성테크놀로지도 찾았다. 1969년부터 한화에 왁스코팅지와 종이상자를 납품하고 있는 보성테크놀로지는 최근 펄프가격 급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가격에 적절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보성테크놀로지의 요청사항과 관련해 김승연 회장은 펄프가격 추이를 지켜보며 납품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을 지시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계열사 CEO와 담당임원들이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해 상생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유대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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