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코스피, 1780선 탈환
경기회복 기대감…코스피, 178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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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9거래일 만에 1780선에 올라섰다.

2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1.70포인트(0.66%) 하락한 1787.2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도 불구, 아시아 경기모멘텀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국가들의 견조한 경제성장이 선진국 경기 부진을 상쇄하면서 글로벌 실물경제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최근 경기회복의 시그널이 되는 철강 등 원자재 수입이 늘어나고 있고,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긴축강도가 약화되고 있어 선행지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주 예정된 중국 7월 선행지수가 예상보다 하락 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반전할 경우 아시아 경기모멘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의 추가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매수에 나서며 각각 293억원, 7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53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둔화시키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의 매수세로 시장 베이시스가 사흘 연속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며 차익거래로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99억원, 비차익거래로 178억원의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유통업, 건설업, 증권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64%), 신한지주(1.19%), 현대모비스(0.69%), 현대중공업(2.02%)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보다 3.43포인트(0.71%) 내린 483.81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83원으로 시작해, 9시 3분 현재 118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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