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미소금융 지원 확대 '박차'
은행권, 미소금융 지원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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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로 독자상품 출시
IBK, 전용 시스템 구축 예정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국내 주요 은행들이 서민들을 대상으로 미소금융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단이 들어서지 않은 지역에 지점을 추가로 확대하는 한편, 대출문의자들의 편의를 위해 출장소 형태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각 은행별 독자상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지난 4일 은행권 최초로 미소금융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방안을 발표했다. 5년 동안 매년 100억원씩 출연키로 했던 신한미소금융 출연규모를 올해와 내년에 각각 100억원씩 추가 출연해 총 7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점도 올 하반기에 4개를 추가로 개점해 총 7개로 지점을 확대키로 했다.

독자상품으로는 다자녀가구 지원을 위한 '신한플라이 다자녀 가정지원 대출'을 인천시와 협력 하에 출시할 예정이다. 자원봉사단도 내부적으로 구성중이며 현재 70명의 인원이 모집됐다.

신한에 이어 우리미소금융재단도 지난 10일 미소금융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우리미소금융은 경기도 성남,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3곳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며, 1톤 이하 영세 용달차 사업자의 자립지원을 위해 창원 및 광주에 거점 상담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점 확대로 인한 대출 재원 확보를 위해 미소금융 재원을 100억원 추가지원할 방침이다.

우리미소금융은 지난 7월부터 한부모 가정 및 다문화 가족의 자립지원을 위해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협약을 통해 독자상품을 출시했으며, 전국 420여개 사회복지관을 통해 상담 및 신청을 받고 있다.

또, 수혜자의 자립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150명으로 구성된 '우리미소나누미'를 결성해 홍보물전달, 컨설팅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KB미소금융재단, IBK미소금융재단, 하나미소금융재단도 추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KB미소금융재단은 지점 3개를 추가로 개점해 총 6개로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며, 추가 지원액은 현재 논의중이다. 독자상품으로는 경기도청과 협약을 맺어 기존에 복지지원을 받지 못했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KB경기무한돌봄'을 출시할 예정이다.

IBK미소금융재단은 다음달 안으로 경기도 시흥, 일산, 강원도에 지점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시흥지점의 경우 비용절감 및 대출문의자들의 접근 편리성을 위해 1인 출장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방안이 실행된다면 기존 안산과 부천지점과 더불어 총5개 지점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50억원을 추가로 조기출자한 후 상황을 파악하면서 추가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독자상품으로는 'IBK미용사신용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IBK미소금융은 대출신청자의 신용정보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IBK미소금융 상품을 포함한 모든 미소금융재단 상품을 추천해 주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미소금융도  지점 및 재원의 추가 확대를 검토 중이다. 독자상품으로는 화물차 운영인들을 대상으로 차구입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한 '화물지입차주 자립지원자금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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