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운용사, 현대車 사고 삼성電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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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SK증권은 13일 설정액 기준 상위 5개 자산운용사의 국내 주식형펀드 내 연초 대비 종목비중(5월말 기준)을 살펴본 결과 현대차,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은 2개 이상 운용사에서 비중이 증가한 반면 POSCO, 삼성전자, KB금융은 2개 이상 운용사에서 비중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설정액 상위 5개사의 설정규모는 41조836억원으로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66조6689억원의 61.62%를 차지한다.

업종비중을 살펴보면 연초대비 화학 및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12.33%에서 13.54%, 10.66%에서 12.26%로 증가했고 철강 및 금속 업종이 8.20%에서 4.69%, 서비스업종은 7.75%에서 6.86%로 낮아졌다. 전기전자업종은 연초대비 비중은 증가했지만 5월에 들어서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펀드환매 규모는 10조3000억원, 투신권의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9조4000억원에 이르며 최근 25거래일 연속 펀드에서 순유출 흐름이 이어지면서 유동성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투신권은 환매 대응 및 현금 확보를 위해 상승폭이 컸던 종목이나 향후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위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형펀드의 환매강도는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주식형펀드 내에서 비중이 감소한 업종 및 종목은 수급의 고질병인 펀드 환매로 인한 투신권 매도에서 일정 부분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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