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50선 후퇴…IT株 '와르르'
코스피, 1750선 후퇴…IT株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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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750선대로 밀려났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유지와 추가적인 양적 완화 정책에도 불구, 미국의 2분기 노동생산성 하락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경정과 옵션만기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 흐름이 나타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이날 하반기 개인용컴퓨터(PC) 수요가 줄 수 있다는 전망으로 미국 인텔에 이어 우리 증시의 IT 관련 종목들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경기에 민감한 삼성전자(-1.77%)를 비롯한 LG전자(-3.3%), LG디스플레이(-4.6%), 하이닉스(-6.19%) 등 IT 대표 종목이 줄줄이 하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2.94포인트(1.29%) 하락한 175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33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80억원, 602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전체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64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239억원 매수로 총 22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2.68%), 의료정밀(-5.56%), 운수창고(-2.84%), 증권(-2.59%)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현대차(0.31%)와 LG화학(0.31%)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고전을 면치 못하며 삼성전자(-1.77%), 포스코(-1.16%), 현대중공업(-.1.56%), 한국전력(-1.74) 등이 동반 하락했따.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이틀째 하락장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7.02포인트(1.46%) 내린 475.14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원 13.5원 오른 1182.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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