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5원 급등…1180원대 진입
환율, 13.5원 급등…118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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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3.5원 오른 1182.2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1182.7원 마감 이후 종가기준으로 8거래일만에 1180원대로 진입하면서, 최근 하락폭을 완전히 만회했다.

이번 환율 급등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둔화 우려감과 달러매수세가 우세했던 시장분위기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밤 미 FOMC의 양적완화정책 유지 등 경제둔화관련 언급에 반응하며 전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17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1170원 선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유로화 약세와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부진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다시 확대해 나갔다.

상승기조를 유지하던 환율은 현대중공업의 현대오일뱅크 인수에 따른 달러수요로 시장에 매수심리가 부각되면서 장중 1179.9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고점에서 대기중이던 네고물량으로 1180원을 넘기에는 여의치 않는 모습인 듯했다.

이후, 장마감 직전 아시아 장의 부진에 따른 숏커버(매도했던 달러를 재매수 하는 것)가 더해지면서 1183.9원까지 고점을 찍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글로벌 증시의 약세가 이어간다면 추가 상승시도도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경기회복둔화가 새롭게 재기되고 있는 것이 환율 상승의 재료로 반영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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