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1분기 카드모집 비용 급감
카드사 1분기 카드모집 비용 급감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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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 모두 221억원 사용 전년 동比 68% 감소
롯데, 2배 증가...삼성 LG는 80% 이상 줄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가 소극적인 카드발급으로 인해 올 1분기 카드모집 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6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매년 신용카드 모집비용으로 수 천억원을 사용했던 카드업계가 올 1분기에는 고작 221억2천5백만원에 그쳐 카드사들이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사별 모집비용 현황을 보면 LG카드는 작년 1분기 297억400만원을 사용해 카드사중 가장 많은 모집비용을 지출했으나 올 1분기에는 36억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87.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올 1분기 33억6천800만원의 카드모집 비용을 지출해 전년동기 대비 85.7%나 감소했으며 현대카드도 전년동기 대비 54.7%가 줄어든 52억9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롯데카드는 올 1분기 66억8천200만원의 카드모집 비용을 지출, 전년동기 대비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롯데카드가 최근 회원 모집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카드도 올 1분기 32억6천400만원의 모집비용을 사용, 전년동기 대비 4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카드모집 비용이 급감한 것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부실채권 위험이 점점 높아지자 카드사들이 신규카드 발급 기준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카드사들의 카드발급 기준 강화로 카드발급이 어렵게 되자, 10만여명에 달했던 카드 모집인들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계 카드사 및 겸영은행의 5월말 현재 신용카드 모집인수는 1만2천414명으로 2년전(10만7646명)보다 무려 9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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