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계감 뚜렷…코스피, 1780선 '턱걸이'
FOMC 경계감 뚜렷…코스피, 178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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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국내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1780선으로 후퇴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9.04포인트(0.50%) 하락한 1781.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 국내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경정과 옵션만기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나자 코스피는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중국의 무역 증가율이 둔화됐다는 소식을 빌미로 기관이 순매도 규모를 키우자 장 후반 갈수록 지수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3억원, 4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154억원어치의 물량을 팔아치우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차익거래로 소폭 매물이 출회됐지만 비차익거래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프로그램 전체로는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351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로 1225억원의 매수세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1.31%), 운수장비(-2.15%), 증권(-2.14%), 보험(-1.44%)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0.98%), 현대중공업(2.12%), LG(0.36%), 현대건설(2.29%), 하나금융지주(1.16%)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1.12%), 현대차(-4.86%), 신한지주(-1.73%), 삼성생명(-1.75%)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로 사흘째 하락하며 전날 보다 1.71포인트(0.35%) 내린 482.16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비롯한 327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467개 종목은 하락했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 일 종가보다 8.6원 오른 1168.7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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