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北, 핵 포기 안해…3대 세습 가능”
황장엽 “北, 핵 포기 안해…3대 세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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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북 소행...도깨비가 했겠나?"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7일 보도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황씨는 "북한이 가장 중요한 무기로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체제하에서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4년 1차 북핵위기 당시 미국의 단호하지 못했던 대응을 아쉬워하며 故 김일성 주석이 고민 때문에 수술대에 올랐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김일성 주석이 쉬어야 하는데 쉬지 못해서 녹내장 수술을 했다며 당시 김주석의 고심도 만만치 않았음을 시사했다.

황씨는 그러면서 수백 만 주민이 굶어 죽는 고난의 행군에도 군사력을 맨 앞에 세운 김정일 위원장의 통치 방식은 '비 이성적 독재'로 규정했다. 황씨는 "비정상적이라는 것, 시대착오적이라는 것, 그런 상태에서도 장악력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황씨는 이 때문에 독재 권력이 다시 한 번 세습된다 해도 북한 내부 반발 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는 북한 주민들에게 민주적 사고방식 자체가 다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씨는 천안함사건과 관련, '도깨비가 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북한의 소행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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