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아태지역 젊은 미혼 소비자 “저축 늘릴 계획”
마스터카드, 아태지역 젊은 미혼 소비자 “저축 늘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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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마스타카드에서 최근 실시한 소비자 저축 계획 조사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독립한 젊은 미혼 소비자들이 저축을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마스타카드 소비자 저축 계획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18-29세 소비자 중 58%가 향후 6개월 동안 저축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해 30-44세(45%), 45-54세(36%), 55세 이상(30%)에 비해 가장 높았다. 특히, 미혼 소비자들(55%)이 기혼 소비자들(40%)보다 저축을 더 많이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아시아/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APMEA) 지역의 소비자 1만9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시장은 총 24개국으로 한국, 호주, 중국, 이집트,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이 포함됐으며 마스타카드의 실적과는 무관하다.

한국의 경우, 유사한 비율의 여성(42%)과 남성(43%) 소비자들이 향후 6개월 동안 저축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작년 조사 결과와 비교, 거의 두 배가 늘어난 수치이다.

18-29세 젊은 소비자들(58%)이 30-44세(46%), 45-54세(29%), 55세 이상(17%)과 비교, 향후 6개월 동안 저축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80% 이상의 한국 소비자들이 예상치 못한 지출 대비를 위해 현재 저축률을 유지 혹은 늘릴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작년 조사 결과와 비교, 30% 증가한 수치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46%의 소비자들이 6개월 전과 비교 향후 6개월 동안 저축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올해 가장 높은 저축률을 보인 시장은 필리핀(74%), 호주(52%), 태국(52%)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28%의 소비자들이 향후 6개월 동안 저축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변했는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며 인도(24%), 대만(20%), 인도네시아(19%)가 그 뒤를 이었다.

향후 6개월 동안 저축을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이라고 답변한 소비자들은 가장 큰 이유를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지출 대비(76%)로 꼽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소비자 비율은 인도(96%)가 가장 높았으며 뉴질랜드(40%)가 가장 낮았다.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고문인 유와 헤드릭-왕 박사(Dr. Yuwa Hedrick-Wong)는 “저축은 소비를 미루는 결정이며 이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고액의 아이템 구매 등과 같은 미래 소비를 위한 저축이다. 두 번째는 총 지출액에서 저축액을 따로 저축하는 예비적 저축이다. 이런 저축은 소비자 신뢰가 낮은 시기에 이뤄진다. 소비자들은 미래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자금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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