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스파이 사건' 관련 1조원 요구”
“리비아, '스파이 사건' 관련 1조원 요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리비아가 국정원 직원 추방(스파이 사건)과 관련해 우리나라에 10억 달러 이상의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이같은 요구를 정해진 기일 안에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현지 한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측이 국정원 직원 추방 사건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상당한 수준의 대가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KBS가 4일 보도했다. 방송은 "최근 리비아를 방문한 우리측 정보당국 대표단에 리비아측이 10억 달러, 우리돈 1조원 이상되는 뭔가를 요구했다"고 정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뭔가'와 관련10억 달러 상당의 '공짜공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한·리비아 관계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편, 리비아 현지의 한 주간지도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리비아가 한국 정부에 모종의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 요구 사항을 정해진 시간안에 이행하지 않을 경우 리비아내 한국 기업 활동에 대한 재검토와 어떤 조처가 고려될 수 있다고 전했다

리비아 정부는 이미 제재 시행에 대비해 한국 기업들이 수행하고 있는 건설과 서비스 분야 사업에 대한 정보 수집과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스파이 사건에 연루된 한국 외교관은 1명이 아니라 2명이라며 '기피인물'로 규정된 외교관이 스파이 임무를 후임자에게 인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리비아에서 추방된 '기피인물'은 1명이고 미진한 부분은 조기 수습하기로 리비아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