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햇살론 현장점검반 만들 것"
진동수 "햇살론 현장점검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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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일 시내 저축은행 등 햇살론 대출 창구를 방문하고 조만간 서민금융점검단을 만들어 수시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 새마을금고와 HK저축은행 청량리지점, 냉동냉장수협 답십리지점을 잇달아 찾아 창구 관계자와 햇살론 대출 신청자들에게서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서민금융점검단을 곧 만들어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겠다"며 "햇살론 뿐만 아니라 기존의 희망홀씨대출, 미소금융, 신용회복 프로그램 등이 현장에서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햇살론이 점차 인기를 끄는 것과 관련,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호응이 좋다"며 "기존의 미소금융보다 절차를 좀 더 간소화했고 취급기관도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전국적으로 많이 분포해 있어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햇살론은 현재 성실하게 일하지만 은행권 대출이 안 되는 분들에게 좋은 상품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초기에 일부 미진한 점도 있었지만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햇살론 대출을 직접 담당하는 창구 관계자들은 자영업자가 일반 근로자보다 대출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을 애로사항으로 전달했다.

전농1동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일반 근로자와 달리 자영업자는 신용보증재단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해 줘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지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진 위원장은 "과거 특례보증 때는 30일 정도 걸리기도 했는데 자영업자도 빨리 처리할 수 있게 해보자"며 "초기에 발견된 문제는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HK저축은행 청량리지점에서는 햇살론 시행 첫주에 상담전화만 오다가 지난주부터 실제로 창구를 찾는 사람이 급증했다는 설명에 흡족해하며 "저축은행이 서민금융 활성화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 위원장은 이 지점의 창구에서 대출 상담을 받던 한 시민이 예전에 대부업체에서 48% 금리로 대출을 받은 것을 햇살론 대출을 통해 갚으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창구 직원에게 대출 신청자의 신용등급을 물어보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최근 캐피털업체들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캐피털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실태조사를 통해 원활히 (대출이) 이뤄지도록 협의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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