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 큰손' 넥슨, M&A 전문가 영입
'게임시장 큰손' 넥슨, M&A 전문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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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웬 마호니 EA 전 수석부사장 CFO 선임

최근 엔도어즈와 게임하이 등 중견 게임업체들을 인수하면서 게임업계 인수ㆍ합병(M&A) 시장 큰 손으로 부상한 넥슨이 M&A 전문가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재팬은 지난 1일 신임 CFO에 오웬 마호니(Owen Mahoney) 전 아웃스파크(Outspark)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미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아시아학을 전공한 마호니 CFO는 포인트캐스트(PointCast), 클라리스 재팬(Claris Japan), 라디우스(Radius) 등 미국과 일본의 다양한 정보기술(IT) 업체에서 금융 및 재무 전문가로 활약했다.

마호니 CFO는 최근까지 북미 최고 무료 다중접속 온라인(MMO) 게임 퍼블리셔인 아웃스파크(Outspark)의 CEO를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는 세계 굴지의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의 수석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기업 인수와 지분투자, 전략적 제휴를 담당, 게임업계에서는 M&A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마호니 CFO는 EA 재직 시절 테이크(Take)2 인터랙티브 인수를 주도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신임 CFO 영입은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넥슨이 글로벌 기업에 부합하는 기업 재무구조를 가져가고 이를 기반으로 이익 개선 및 실적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잇따라 중견 게임업체 인수를 성사시킨 넥슨이 추가 M&A를 추진하기 위해 마호니 CFO를 영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넥슨은 지난 4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군주',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한 엔도어즈 지분 67%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서든 어택' 개발사 게임하이의 지분 52%를 확보했다.

특히 넥슨은 추가 M&A에 대한 의사를 감추지 않고 있어 마호니 CFO 영입 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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