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4대강 공문 무례…차분히 풀어가겠다”
안희정 “4대강 공문 무례…차분히 풀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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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지사 “4대강 사업 반납 종합 검토”

[서울파이낸스 이양우기자] 정부가 충남지사에게 오는 5일까지 4대강 사업 지속 여부를 답변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 안희정 충남지사가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표시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도 4대 강 사업 반납 여부 결정 요청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의견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1일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부에 대화를 하자고 했는데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할거냐 말거냐를 최후통첩하듯이 일선 과장에게 공문으로 보낸 태도는 무례한 처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공문으로 인해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대화에 응하겠다고 하던 대통령의 화답이 무색해질 따름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그러나, 안 지사는 2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감정과 정서대로 세상을 살 수는 없다"면서 "지난주 발족한 4대강 사업 재검토 특위를 통해 정부와 이 문제를 차분히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두관 경상남도지사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4대 강 사업 반납 여부 결정 요청에 대해 종합검토해서 의견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최근 4대 강 사업 구간의 위탁 사무를 반납할지 여부를 오는 6일까지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낸 데 대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해 기일 안에 회신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2일 전해졌다.

김 지사는 그러나 김해 상동·매리 지구와 낙동강 하구의 용산지구는 취수장 수질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의 보 설치 사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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