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70선 안착…2년 1개월來 최대
코스피, 1770선 안착…2년 1개월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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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락 하루만에 상승하며 1770선 탈환에 성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5.16포인트(0.29%) 상승한 1773.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08년 6월 18일(1774.13포인트) 이후 2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1770선에 안착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하자 국내증시도 장 초반 17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전날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간 점, 연고점 돌파에 따른 부담 등으로 개인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장 중 하락반전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연기금이 함께 순매수 규모를 키우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2000억원 이상 유입되면서 지수는 이내 상승세를 되찾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65억원, 485억원의 매물을 출회했지만 외국인은 127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연기금도 750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코를 상태를 유지,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2200억원의 넘는 물량이 유입됐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도 375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프로그램거래로 총 260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 유통업, 금융업, 증권 등은 상승했지만 철강 및 금속, 기계, 운수창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띄는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0.97%)를 비롯해 현대차(1.05%), 신한지주(1.35%), 한국전력(1.05%), 삼성생명(1.42%)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포스코(-1.16%), 현대중공업(-1.45%), 현대모비스(-1.21%), LG전자(-2.88%)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도공세로 인해 전날 보다 0.99포인트(0.20%) 하락한 486.7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 일 종가보다 2.6원 오른 1184.1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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