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기관, 26일 햇살론 본격 취급 개시
서민금융기관, 26일 햇살론 본격 취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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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연리 10.52% 생계비 800만원 대출

저신용 서민들을 위한 ‘햇살론’이 26일부터 농협, 신협,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에서 본격 취급에 들어갔다.

취급 첫날인 오늘 신협은 신협 햇살론 1호 대출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오전 부천에 소재한 남부천 신협에서 신협 햇살론 1호 대출자가 탄생했다. 대출을 받은 이모씨(50세)는 현재 설비 엔지니어링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으로 신용등급 7등급이다. 그동안 학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씨는 아들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부서주하다 인근 신협을 찾았던 것. 이씨는 연 10.52%에 생계비로 800만원을 대출 받았다. 신협의 햇살론 운영 최고 금리는 연 10.6%이다.

농협 역시 오늘 햇살론 취급에 들어갔다. 농협은 전국 4347개 지역 농·축협본지점(중앙회 제외)에서 햇살론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출 금리는 지역농·축협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최고 연 10.6% 이내에서 운영된다. 다만, 금리 상한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동되는 조달금리 변동에 따라 바뀔 수 있고 3·6·12개월 단위로 금리 변동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대출 자격은 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자영업자, 농림어업인, 근로자 등이다. 다만, 개인회생·파산 절차 중과 같이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경우는 보증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한도는 창업자금이 최고 5000만원, 사업 운영자금이 최고 2000만원, 긴급생계자금이 최고 1000만원이다. 창업자금과 사업운영 자금의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이내 균등분할상환이고, 생계자금은 3~5년 매월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저축은행도 햇살론 취급에 들어갔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토마토 햇살론’을 토마토 및 토마토2저축은행 12개 본ㆍ지점을 통해 판매 한다.

토마토 햇살론은 업계 최저 수준인 연 금리 10.94%를 기준으로, 근로소득자 대상으로 최대 1천만원, 5년 이하 원금균등분활상환 방식, 자영업자 대상으로는 5년 이내 사업자금 최대 2천만원, 창업자금의 경우 최대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원금균등분활상환 방식으로 판매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햇살론을 취급한다. 대출대상은 3개월 이상 계속 근무자 중 개인신용등급 6등급이하이거나 연간 2천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 그리고 소기업∙소상공인 개인기업 중 개인신용등급 6등급이하이거나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인 자영업자이다.

대상자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계열저축은행 포함) 전 영업점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대출신청 시 저축은행중앙회의 표준신용평가시스템(CSS)과 자체신용평가시스템을 병행 심사해 진행된다.

대출신청 시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소득관련 증빙서류 등을 지참해야하며 자세한 사항은 은행창구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근로소득자 400만원~1000만원, 자영업자는 400만원~2000만원(창업자금의 경우 5천만원 이하)이며 대출 금리는 연 13.1% 이내이다. 대출 금리와 대출한도는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5년 이내에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한편,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게 될 햇살론의 보증재원은 정부가 1조원을 출연하고, 민간분야에서는 농협이 3859억원, 수협 334억원, 신협 1362억원, 산림조합 83억원, 새마을금고 2362억원 등 상호금융 8000억원과 저축은행 2000억원 등 1조원이 분담돼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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