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외 데이터로밍요금 '파격'인하
KT, 해외 데이터로밍요금 '파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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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킷당 3.5원’으로 통일, 국내 최저수준

데이터로밍요금상한제는 9월부터 시행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KT는 오는 8월부터 전세계 데이터로밍 요율을 패킷(0.5KB) 당 3.5원으로 단일화 하고, 로밍 MMS(멀티메일)를 건당 과금하는 등 파격적인 요금 인하와 요금 체계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KT는 데이터로밍 요율을 국내 최저 수준인 패킷 당 3.5원으로 단일화했다. 이를 통해 국가별 데이터로밍 요율을 일일이 파악할 필요 없이 보다 저렴하게 해외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로밍 멀티메일 건당 과금은 해외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이 첨부된 문자메시지를 받거나 보낼 때 1건당 500원만 부과돼 기존 패킷 단위 요금보다 평균 90% 저렴하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500KB의 크기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 멀티메일을 주고 받을 때 7000원의 요금을 내야했으나, 8월부터는 첨부파일 크기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500원만 부과된다.

오는 9월에는 업계 최초로 데이터로밍 요금상한 서비스도 실시한다. KT 전 고객이 자동 가입되고, 데이터로밍 요금이 10만원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데이터로밍이 차단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 로밍 콜센터(+82-2-2190-0901)로 연락하면 실시간 데이터로밍 사용량 무료 확인 및 해당 서비스 해제도 가능하다.

아울러 KT는 지난 19일부터 98개국에서 ‘올레 와이파이 로밍’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아이폰과 PC에서 5천원에 100MB, 3만원에 700MB까지 해외에서 무선랜(와이파이)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올레 와이파이 로밍’은 올레 와이파이 로밍 사이트 (wifiroaming.show.co.kr)나 쇼(SHOW) 홈페이지에서 CM(Connection Manager)을 내려 받아 해외에서 접속하면 되며, 가입 즉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 앱스토어에는 이달 중에 해당 앱이 등록될 예정이다. 요금제에 따른 기본 용량을 초과하면 와이파이로밍이 자동 차단되며, 추가 필요시 다시 신청하여 사용해야 한다.

KT 관계자는 “이번 로밍 요금개편으로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이 안심하고 해외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보내거나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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