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하루 32억원만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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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금투협 상반기 펀드이동제 현황 발표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올해초 시작돼 실효성 문제를 끊임없이 지적받았던 펀드이동제의 하루 평균 이동 금액은 3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이동건수는 143건이었다.

2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펀드이동제가 시작된 지난 1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펀드 판매사 이동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1만5780건, 3497억원이 판매사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제도가 시행된 첫 한달간은 일평균 235건, 53억원이 이동했지만 최근 1개월은 일평균 55건, 17억원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시간이 경과할수록 이동 건수와 금액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과 금투협 측은 제도시행 초기 판매회사의 제도홍보 및 각종 고객 프로그램 실시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 펀드 판매시장 침체로 인한 펀드판매 부진, 과당경쟁 방지대책 시행 등으로 이동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최근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식형 펀드에서 판매사 이동의 약 99%가 발생했다.

업권별로는 전체의 91.9%에 해당하는 3200억원이 증권회사를 새로운 판매사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증권회사간 이동이 전체의 58.9%인 2060억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에서 증권회사로 이동한 경우는 30.1%(1052억원)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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