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사무실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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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영업실적 확인 가능 
SAP·오라클 등 '모바일 BI' 솔루션시장 적극 공략

분실시 정보유출 해킹등 정보보안문제가 해결과제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스마트폰 등 모바일이 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장에서도 모바일 바람이 불고 있다.

모바일 상에서 이메일, 결재 등 회사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하자, 기업 경영자들이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BI 솔루션도 모바일 기기로 들어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BI를 구축하면 기업 경영자의 경우 외근이나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경영상태를 분석, 활용해 보다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직원들은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개인 또는 팀 단위의 영업 실적을 모바일 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 BI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는 회사는 SAP,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오라클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모바일 BI의 활용가치가 높아지자 경 쟁적으로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SAP는 자사의 BI솔루션 ‘비즈니스오브

▲ SAP의 '비즈니스오브젝트 익스플로러' 아이폰 구현화면
젝트’를 모바일 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한 SAP의 솔루션인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모바일’은 스마트폰 상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BI 보고서를 원하는 대로 가공해 볼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서버의 데이터에 원격으로 접속 가능하며, 데스크톱에서 볼 수 있는 회사 내 정보가 자동으로 변환돼 스마트폰에서도 최적화 된 화면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의 경우, 최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BI 솔루션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모바일’을 국내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애플의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통해 사용자들이 그래프, 그리드, 전사적 리포트, 정보 대시보드 등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된 터치스크린, GPS, 카메라 등의 다양한 성능과 편리한 기능을 십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오라클 역시 아이폰용 BI소프트웨어인 ‘비즈니스 인디케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오라클 BI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자사의 데이터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도록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사용자들은 사전에 정의한 기준을 바탕으로 업데이트와 알림 정보를 아이폰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처럼 BI업체들이 모바일 BI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 등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모바일 BI 시장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보안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BI솔루션은 경영성과나 고객정보 등 기업의 핵심 정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분실로 인한 정보유출, 해킹 등으로부터의 정보 보호가 필수적이다.

BI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B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바일의 특성상 분실 우려가 높아 컴퓨터보다는 보안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BI솔루션에는 경영성과, 고객정보 등 세세한 정보들이 저장돼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보안 문제에 특히 민감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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