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빅3, 하반기에도 화두는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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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 효율성 향상
대한, 中 시장 진출 확대
교보, 퇴직연금 영업 강화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하반기에도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관심은 수익성 확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생보사들은 경영 효율성 향상과 해외 시장 확대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삼성생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07년 11월 이후 2년 6개월만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삼성생명은 현장 영업력 강화 및 현장과 본사의 소통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생명은 선진경영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경영정보혁신실을 100명 규모로 신설했다. 선진경영관리시스템은 회사 경영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역별로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영업조직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에어차이나와 합작해 중항삼성 칭다오 법인지사를 열었다. 베이징과 톈진에 이어 세 번째로 삼성생명은 이번 칭다오 지사 설립을 기점으로 중국 시장 영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계약유지율, FC 정착률 등 영업효율지표의 개선을 통해 보험이익을 늘리고, 보다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중장기 손익기반을 확실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장성 확보를 위해서는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을 50% 이상 유지하면서 은퇴시장 선점을 위해 개인연금시장과 퇴직연금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생명 빠르게 변화하는 보험시장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우수 설계사 조직을 늘리고 영업교육 강화해 영업조직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불완전판매율을 낮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신규자금의 50% 이상을 장기채 중심으로 투자하고, 고수익 SOC 및 BTL(임대형 민간투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베트남 진출에 성공한 대한생명은 베트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베트남에 추가로 지점을 설치하고 3년 내에 7%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경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의 다음 타깃은 중국시장으로 올해내 현지법인 설립 준비를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 말에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고객만족도, 생산성, 이익률 등 질적 부문에서의 성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히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케팅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단골·우수고객 확보를 통한 우수고객 마케팅, 유지율 등 효율에 충실한 이익중심의 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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