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GM 이어 포드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
LG화학, GM 이어 포드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납품 계약 맺고 대량생산체제 돌입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LG화학(대표 김반석)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미국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GM, 현대기아차, 볼보자동차 등 총 7곳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LG화학은 Ford가 2011년 양산해 판매할 순수 전기자동차 ‘FOCUS’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Big3 중 메이저 두 곳을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Ford의 ‘FOCUS’는 한 번 충전으로 100마일을 가는 순수 전기차로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친환경 자동차”라며 “순수 전기차의 경우, 기존 하이브리드 전기차보다 높은 성능과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LG화학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고 평했다. 

LG화학은 현재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 내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전용 공장에서 배터리 셀(Cell)을 생산하고, 이를 LG화학의 미국 현지법인인 CPI(Compact Power, Inc.)에서 팩(Pack)형태로 조립해 Ford에 공급하게 된다.

Ford측은 특허를 보유한 LG화학만의 안전성 강화 분리막 기술 등 배터리 셀(Cell)분야에서의 세계 최고 기술력과 미국 현지법인 CPI가 보유한 배터리 팩(Pack)시스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공급업체 선정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공급으로 LG화학은 하이브리드에서부터 순수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친환경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실질적인 납품 계약을 맺고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한 배터리 업체는 LG화학이 유일한만큼 지속적인 R&D투자와 공급처 확보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총 400여명의 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특히 차세대 배터리 관련 R&D분야에는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최고의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