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장부품 장착 의무화 최대 수혜주
현대모비스, 전장부품 장착 의무화 최대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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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자동차 안전기준 규칙 개정 입법예고
"전장부품 급성장·관련 산업 대외 경쟁력 향상"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국토해양부의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에 따라 전장관련 부품의 확산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수혜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13일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 개정안은 다음달 3일까지 의견 수렴 및 법령개정 절차를 거친후 이르면 9월 공포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장착 의무화,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TPMS;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장착 의무화, 자동차의 모든 등화장치에 발광다이오드(LED) 광원 확대 허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입법예고한 개정안에 따라 전장부품 확산속도가 빨라지는 한편 관련 산업의 대외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정안으로 주요 안전장치가 의무장착화 됨으로써 전장관련 부품의 확산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국보다 앞서서 안전규정을 강화함으로써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C의 경우 현재 옵션채택 비율이 4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의무장착화 될 경우 시장규모는 두배이상 확대되며 TPMS도 현재는 장착률이 미미하지만 장착의무화로 시장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조치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에서 의무장착화하고 있는 ESC와 TPMS, 장착이 확대 허용된 LED 광원 등 수혜가 예상되는 모든 부문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ESC 부문에서 내수의 50%, TPMS의 경우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램프류의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ESC부문에서 현대모비스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만도와, 램프류 내수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에스엘도 수혜 종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는 현대모비스와 국내 ESC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TPMS의 경우 아직 수주는 미정이지만 개발은 완료한 상태다. 에스엘은 계열사를 포함해 국내외생산능력이 올해 618만대로 글로벌 점유율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09년 9월 현대차 에쿠스리무진에 국내 최초로 LED 헤드램프를 장착했고 올해 10월 출시 예정인 그랜저HG 모델에도 에스엘의 LED 헤드램프가 장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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