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이긴 자문사랩 편입종목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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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사 선호 종목 아웃 퍼폼 향후 지속
LG화학·삼성SDI·호남석유화학 등 유망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코스피의 박스권 등락 패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문형랩이 집중투자하는 종목이 시장대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문사랩이 집중투자한 종목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문형랩이 일부 우량주에 대해 집중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폭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김승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문형랩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문사 선호 종목군의 주가 수익률 아웃퍼폼 현상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자문형랩의 팽창기에 시장 대비 성과가 높았던 종목들의 특징을 파악해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는 종목에 대해 길목 지키기에 나서는 시장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자문형랩과 관련해 시장수익률을 넘어선 종목은 현재주가의 목표율 대비 괴리율이 15~20% 이상으로 추가 수익률 확보 가능성이 있으며 해당기업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 성장(EPS growth)이 시장 수준을 상회해 시장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갖고 있다.

또한 매출액 전망치 증가세가 2011년에도 계속됐고 최근 이익조정비율을 고려할 때 타업종 대비 이익 개선 전망이 밝은 업종에 해당됐다. 그룹 내부시장을 보유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활용이 가능한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6개월간 코스피대비 초과수익을 보인 투자자문사 선호 종목 중에는 네패스, 에스에프에이, 삼성전기 등 IT업종이 가장 많았고 OCI, 제일모직, LG화학 등 화학 업종도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고려아연, 현대제철 등 철강업종과 기아차, 성우하이텍 등 자동차 업종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자문형랩과 관련돼 아웃퍼폼한 종목들은 기업실적 호전이라는 밸류에이션 메리트 외에도 미래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었다"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종목들이 자문사의 투자선호 종목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IT, 자동차, 화학업종에서 높게 나타났던 기업이익 조정비율은 최근 유통, 자동차, 화학, IT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자문사 투자선호 업종의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문사 선호도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고기능성 화학제품군 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춘 LG화학과 이차전지 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SDI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호남석유화학, 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 CJ오쇼핑, 현대백화점, 웅진코웨이, OCI머티리얼즈, 주성엔지니어링, 한솔LCD, LS 등을 자문사 선호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제시했다.

또한 최근 자문사의 투자선호 종목과 유사한 종목으로는 효성, 한화케미칼, SKC, 코오롱인더, 엔씨소프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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