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로드뷰 전국서비스..1위 굳힌다
다음 로드뷰 전국서비스..1위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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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구글.SK컴즈 반격도 주목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사진 촬영을 통해 실제 거리 모습을 구현한 지도서비스인 로드뷰의 대상을 전국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지도 분야 1위 굳히기에 나섰다.

12일 다음에 따르면 지도 서비스인 로드뷰가 출시 1년 8개월 만인 오는 9월부터 전국 서비스에 들어간다.

그 동안 서울을 비롯해 전국 6대 광역시 및 제주도를 중심으로 제공되던 로드뷰는 최근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북도로 확대된 데 이어 오는 9월부터 강원도, 충청도, 전라남도 등이 추가돼 우리나라 전 지역을 포괄하게 된다.

다음은 아울러 지난 5월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어 제공키로 한 헤리티지뷰 역시 4대궁, 종묘, 세계유산, 고도보존 지역을 360도 파노라마로 촬영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 로드뷰는 전국 각지의 실제 거리 모습을 360도 고해상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생생하게 재현한 서비스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로드뷰는 항공사진으로 꾸민 스카이뷰와 함께 연동되며 거리의 간판 및 도로 이정표까지 선명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이 이처럼 지도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것은 지도를 단순히 하나의 콘텐츠가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지도 서비스를 카페, 블로그, 뉴스, TV팟 등 기존 서비스와 연동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와이파이(Wi-Fi)와 와이브로 등으로 인해 무선인터넷 환경이 발달하면서 지도를 내비게이션이나 위치추적(친구찾기)에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활용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서 지도는 수익 모델의 기반이 되는 '킬러 서비스'로, 다음은 네이버에 한 발 앞서 실제 거리 사진 지도 서비스인 로드뷰를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시장에서 만큼은 선두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실제 애플 앱스토어의 국내 무료 애플리케이션 순위에서 다음 지도는 29위에 올랐지만 네이버 지도는 50위 안에서 찾아볼 수 없다.

네이버는 실제 거리 파노라마 서비스를 아직 모바일에서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다만 네이버가 유선에서의 영향력을 무선에서는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모바일 지도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 다음 역시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네이버는 연내 모바일에서 실제거리 파노라마 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모바일 지도 분야 1위를 탈환하기 위한 대대적인 반격에 들어간다.

지도의 생명인 최신성과 정확성 측면은 네이버의 강점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모바일 지도는 서버를 통한 업데이트 방식을 통해 업데이트 주기가 가장 빠르다"면서 "최근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판교 등지의 지도 정보가 가장 정확한 것이 바로 네이버 모바일 지도"라고 설명했다.

포털 3위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즈도 지난 5월 네이트 지도서비스를 개편하고 '액션뷰'(Action View) 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모바일용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다음의 로드뷰나 네이버의 파오나마뷰가 거리 외부 등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 반해 액션뷰는 특정 매장의 건물 외부와 내부 분위기, 판매 상품, 메뉴를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최근 내놓은 한국어 음성검색 서비스로 모바일에서는 구글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구글맵 이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국내외 업체 간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구글은 특히 지도 서비스인 핵심인 스트리트뷰를 국내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주요 지역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위기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이 모바일 지도 서비스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구글이 막강한 자금력과 유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가지고 반격에 나서고 있어 향후 모바일 지도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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