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대한항공이 본격적인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다음달 1일부터 일부 국제선 항공료를 최대 10%까지 인상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국과 캐나다·브라질 등 미주 노선은 5%, 터키와 스페인·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노선과 호주·뉴질랜드 등 대양주 노선은 각각 10% 인상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운임 인상률과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항공기 개조 등의 투자 비용이 인상 요인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일본과 동남아, 중국 노선 등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노선에 대해서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2천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연간기준으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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