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hank You!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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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이익률 훼손<반도체 이익 견인
부품산업 호황 2011년도 지속…애플효과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깜짝실적은 애플발 휴대기기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노근창 HMC 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분기에도 애플효과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애플이 휴대폰 영업이익률을 훼손한 것보다 반도체 이익을 견인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9조원, 5조 500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DRAM과 NAND 비트그로스가 각각 18.6%, 27.3%를 기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이 39.0%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LCD는 원가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11.2%까지 상승하고 DM사업부는 유로 약세에도 불구하고 LED, 3D TV 비중 확대에 따라 5.0%를 유지한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보통신 부문은 휴대폰 ASP하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 속에 영업이익률이 12.3%에서 7.7%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201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애플이 완제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쟁 업체이지만 부품 사업부에는 주요 고객"이라며 "많은 업체들이 비이성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부품 수요와 사양이 높아지는 등 영역 없는 경쟁이 내년엔 더 심화될 것이란는 점에서 부품산업 호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낮은 밸류에이션과 최대 이익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선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차지하는 반도체 경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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