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할 전망이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10년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5.6% 줄어든 76만대, 생산은 3.2% 감소한 192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출은 북미 및 신흥시장 수요 확대와 수출 전략모델 투입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한 126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차급별로는 경차(12.7%)와 중형차(8.3%), SUV(1.7%) 판매가 작년보다 늘어나고 소형차(-8.8%), 준중형차(-7.3%), 대형차(-1.6%), 미니밴(-8.8%) 판매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 전체 판매는 상반기 호조에 힘입어 작년보다 4.1% 증가한 151만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과 생산은 각각 19.6%, 13.8% 늘어난 257만대, 400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올 하반기의 국내 자동차 판매는 업체들의 신차 출시와 공격적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 축소와 가계부채 증가 및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기반 약화로 회복세를 타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3499만대, 연간으로는 8.1% 증가한 6876만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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