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결승전 선착…'전차'든 '함대'든 나와!
네덜란드, 결승전 선착…'전차'든 '함대'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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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3-2로 제압...11일 독일-스페인 승자와 결승전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남미의 '복병' 우루과이를 꺾고 남아공월드컵 결승행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무려 32년 만의 일이다. '토털사커'로 유명한 네덜란드는 그동안 월드컵에서 '4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번번히 주저앉았었다.

네덜란드는 7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준결승에서 히오바니 판브론크호르스트의 선제골과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추가골, 아르연 로번의 쐐기골로 두 골을 만회한 우루과이 추격을 3-2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토털사커의 원조' 네덜란드가 부활을 노리던 우루과이를 맞아 매서운 화력을 뽐내며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다. 4강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에 2-1이라는 짜릿한 역전승을 맛 본 네덜란드의 상승세가 남미의 '마지막 희망' 우루과이마저 침몰시킨 것이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무적함대' 스페인-'전차군단' 독일 4강 경기 승자와 오는 11일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된다.

네덜란드는 1974년 서독 대회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잇달아 준우승한 게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우승 경험은 단 한번도 없다. 이번이 절호의 찬스다.

반면, 자국에서 개최된 1930년 대회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했던 우루과이는 네덜란드의 벽에 막혀 60년 만의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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