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장세…코스피, 1680선 탈환
롤러코스터 장세…코스피, 168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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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으로 1650포인트까지 하락하는 등 경기둔화 우려감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120일선(1670)은 물론 5일선(1683)까지 웃돌며 하루새 35포인트 가량 출렁거렸다.

장 초반 코스피는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유럽연합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헝가리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 중 1650선을 터치하며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본격적인 반등에 성공, 시총 상위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결국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9.57포인트(0.57%) 상승한 1684.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하락장세를 연출하던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함께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4억원, 256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외국인은 3403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세는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2450억원의 매물을 출회, 시장 베이시스를 악화시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3472억원의 매물을 유도했다. 비차익거래로도 1339억원어치의 물량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1.73%), 의약품(-0.92%), 통신업(-1.99%), 보험(-0.77%) 등이 하락한 반면 전기(1.81%), 의료정밀(2.24%), 운수장비(2.57%), 제조업(1.1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04%)를 비롯해 현대차(4.58%), 현대모비스(4.71%), LG화학(2.65%), KB금융(1.60%)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신한지주(-1.23%), 삼성생명(-0.96%), SK텔레콤(-1.85%), KT(-2.87%)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보다 1.26포인트(0.26%) 상승한 487.41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1원 내린 1222.3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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