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 외국계 제치고 약진
삼성SDS-LG CNS 외국계 제치고 약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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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SI 결산...바젤Ⅱ·BPR·IT투자성과 평가 관련 사업 '봇물'
하반기 IT통합·EDW·바젤Ⅱ·BCP 등 등장할 듯.

올 상반기에는 바젤Ⅱ 관련 프로젝트, BPR사업, IT투자성과평가시스템 구축사업 등이 금융SI의 주류를 이뤘다.

특히 국내 SI기업들이 외국계 기업보다 사업수주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됐으며, 국산솔루션도 대거 약진한 편이었다.

▲ 바젤Ⅱ사업 등 봇물

은행권이 오는 2006년 국제결제은행(BIS)의 신자기자본규약(일명 바젤Ⅱ)의 시행에 맞춰 본격적인 IT준비 작업에 들어가는 사업이 봇물을 이뤘다.

신한금융지주는 6월말까지 1단계 바젤Ⅱ 컨설팅을 추진하고 내년 6월까지 신용•운용리스크의 모듈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지주측은 이번 운영 및 신용리스크 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된다.

국민은행도 상반기에 바젤Ⅱ 관련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바젤Ⅱ 체계 구축을 위한 신용리스크 컨설팅 사업자로 올리어 와이만컨설팅과 엑센츄어를 선정했으며 7월말 완료된다.

운용리스크부문은 KPMG를 통해 컨설팅을 진행중이며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신용리스크 및 운영리스크 시스템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상반기에 운영리스크 부문에 대한 컨설팅을 완료하고 올해말까지 신용 및 운영리스크 시스템에 대한 청사진도 마련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운용리스크관리시스템 구현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종합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한 전산인프라를 보강하고 1차 컨설팅에서 정의된 운영리스크 측정 및 관리를 위한 요건을 구체화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게 된다.

이외에도 은행권에서는 BPR•IT투자성과평가시스템 구축사업 등이 펼쳐졌다. 우리•외환은행 등에 이어 대구•부산은행이 상반기에 BPR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또 신한은행이 IT투자를 효율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IT투자성과평가를 수행중이며 국민은행이 최근 IT투자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산업은행의 국외점포에 대한 IT지원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국외점포 통합시스템 구축이 IT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증권업계는 키움닷컴•대투증권등이 원장이관사업에 착수했으며, 세종증권은 메인프레임 기반의 전산환경을 오픈환경의 유닉스체제로 전환할 추진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흥국생명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으며, 교보생명이 관리회계시스템•여신종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등 대규모 IT투자에 나섰다.

▲ 국내 SI업체 약진

올 상반기 금융IT사업에서는 국내 SI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SDS는 흥국생명 차세대사업, 대구•부산은행 BPR사업, 농협 신정보시스템 구축사업, 교보생명 여신종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수주,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LG CNS는 교보생명 관리회계, BC카드 차세대시스템, 현대캐피탈 이미지 전환프로젝트, 신한은행 IT업무 프로세스 통합 프로젝트 등에 참여, 1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SK C&C는 한국증권금융 IT아웃소싱서비스사업, 서울보증보험 재해복구센터 구축사업, 제일은행 BCP사업, 동양화재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및 아웃소싱 사업 등을 수주해 선전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제일은행 BCP사업, 우리금융그룹 통합경영관리정보시스템(MIS) 구축 사업 , 기업은행 ‘고객정보이미지관리시스템(CDIS)’ 구축 사업 등을 수주했다.

외국계 기업중에서는 한국HP가 산업은행 국외전산시스템, 우리은행 바젤Ⅱ사업 등을 수주한 반면 한국IBM은 이렇다 할만한 사업 수주가 없는 형편이다.

특히 바젤Ⅱ 관련 컨설팅사업 등에서도 외국계 대형 컨설팅사보다 국내사들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 하반기 전망

하반기에는 IT통합, 차세대시스템과 EDW, 바젤Ⅱ·BPR·BCP·2차 방카슈랑스시스템 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신한은행, 농협 등이 BPR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며, 하나 국민은행 등이 차세대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에다 외환 기업 우리은행 등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성공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금융권의 아웃소싱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IT업체의 금융권 아웃소싱 사업에 대한 선점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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