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30선 안착…건설株는 급락
코스피, 1730선 안착…건설株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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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1730선 안착에 성공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13%) 상승한 1732.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금융규제 단일안이 기존 예상보다 약해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다소 호전시켰지만, 주요 20개국(G20)회의에서의 은행규제안과 재정적자 감축안 등에 대한 선진국 간 엇갈린 의견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해지며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7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게걸음장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닷새째 1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는 연기금 및 프로그램 매수세가 오후 들어 대거 유입되며 상승폭을 겨우 지켜냈다. 하지만 이번주 미국의 6월 고용지표 등 굵직한 고용지표를 앞두고 경계매물이 출회됐고, 여타 아시아지수도 조정장세가 나타나며 지수에 부담을 줘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구조조정 발표여파로 건설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남광토건은 하한가로 추락하며 3285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코오롱산업(-3.96%), 대림산업(-3.62%), 현대건설(-3.57%), 대우건설(-1.39%), GS건설(-2.33%), 계롱건설(-1.61%), 두산건설(-1.96%), 금호산업(-2.01%), 삼성물산(-2.03%), 경남기업(-2.19%), GS건설(-2.33%) 등 건설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억원, 1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외국인은 1402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며 차익거래를 유도, 894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거래로도 691억원의 물량이 유입되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기계(0.61%), 운수장비(0.59%), 금융업(0.47%), 증권(0.67%) 등은 상승했지만 비금속광물(-0.48%), 철강 및 금속(-0.85%), 전기가스업(-1.38%), 건설업(-1.3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12%)를 비롯해 POSCO(-1.51%), 한국전력(-1.95%), 현대모비스(-0.73%), 하이닉스(-1.51%)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현대차(1.05%), 신한지주(0.21%), LG화학(0.32%), 현대중공업(0.4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보다 0.63포인트(0.13%) 상승한 498.75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3.4원 하락한 120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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