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글로벌산업분류 기준 내달부터 적용
한국거래소, 글로벌산업분류 기준 내달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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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하형석 기자] 한국거래소가 7월1일부터 종목 분류시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거래소는 국내 상장종목의 국제적 산업비교가 용이하도록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을 도입해 7월1일부터 거래소 웹사이트(www.krx.co.kr)에 산업분류 결과를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표내용은 KRX상장종목에 대한 GICS 1, 2단계 산업분류 결과 및 주가, 거래량 등 관련 시장데이터로 거래소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및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산업분류결과를 제공받아 공표할 예정이다.

또한 GICS도입과는 별개로 한국표준산업분류기준에 근거한 기존 KRX업종분류 관련 데이터는 현행과 동일하게 산출, 제공할 계획이다.

GICS는 글로벌 지수산출기관인 S&P와 MSCI가 1999년 공동개발한 증권시장전용 산업분류기준으로 투자분석, 포트폴리오 및 자산관리에 있어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기준 중에 하나다. 1단계 경제섹터(10개), 2단계 산업군(24개), 3단계 산업(68개), 4단계 하위산업(154개)의 4단계 계층구조로 구성됐으며, 전세계 약 4만여 회사를 대상으로 산업을 분류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기존 산업분류기준에 따라 상장업종을 분류할 경우 제조업 비중이 50%를 상회하나 제조업·비제조업 구분이 없는 GICS기준에 따를 경우 1단계 10개의 경제섹터 중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금융, 정보기술 등 5개 섹터의 비중이 전체 시가총액의 85% 및 기업수의 87%를 차지하게 된다.

GICS는 시장(소비용도), 재무성과, 주가 간 관계를 중시하는 반면 한국표준산업분류 및 거래소 업종분류기준은 생산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양태영 한국거래소 인덱스팀장은 "GICS의 도입은 우리 증권시장의 인프라를 선진화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일반투자자들도 상장기업의 산업구조 특성과 변화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소비관점에서 동일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을 동일기준으로 분석, 판단해 상장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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