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조원 클럽’ 주식巨富 12명으로 늘어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올해 신규 상장한 락앤락의 김준일 회장이 1조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오르며 대박을 터트렸다.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인 락앤락은 지난 1월 28일 신규 상장됐으며, 현재 김 회장은 이 회사의 주식 2천726만7천598주(지분율 54.54%)를 보유 중이다.
이 날 락앤락의 주가는 상장 이후 최고가(종가 기준)인 3만7천원으로 마감돼 김 회장의 지분가치는 공모가(1만5천700원) 대비 135.7%가 상승하면서 4개월여만에 1조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상장사 주식자산이 1조원을 넘은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12명이다.
평가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5월 삼성생명 상장에 힘입어 이 날 8조3천705억원을 기록해 압도적인 차이로 상장사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분이 많은 현대차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인 14만5천원을 기록하는 등 계열사 주가가 급상승한데 힘입어 5조1천741억원으로 2위였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3위(1조8천719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4위(1조8천9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위(1조7천469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7천14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조5천968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1조5천479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3천379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2천611억원의 순으로 뒤따랐다.
‘1조원대 벤처부호’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지난 2003년 7월 이후 6년11개월만에 20만원대를 재돌파하면서 이 날 1조1천299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