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대강 사업 수출”…반대 여론에 '맞불'?
靑 “4대강 사업 수출”…반대 여론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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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6·2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대거 야당인사들로 교체되면서 4대강 사업 추진 동력이 곳곳에서 약화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4대강 사업을 친환경 물관리 사업의 표준 모델로 만들어 마치 원전처럼 해외에 수출하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황때문에, 일각에서는 4대강 수출 구상이 '실효성'보다는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일종의 '맞불놓기'의 성격이 짙은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 섞인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16일 4대강 사업을 통해 물관리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기후변화에 공동대처하는 차원에서 4대강 사업 수출 전략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정규 지역발전비서관은 다기능 가동보와 IT 접목 기술, 물관리 통제시스템 등 소프트웨어는 물론 공사 기술까지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비서관은 유럽 운하의 실패 경험을 반영해 4대강 사업에서는 하천을 직선으로 변경하지 않고 기존 형상을 유지하며 생태 습지와 모래톱 등 자연을 그대로 살려 사람들의 접근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4대강 사업은 유엔에서 기후변화에 대비한 녹색성장 사업으로 인정한 바 있다고 전제하고 4대강 사업에 성공한 후 기획 과정부터 공정까지를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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