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 국내 첫 엔터테인먼트펀드 출시
KTB자산운용, 국내 첫 엔터테인먼트펀드 출시
  • 임상연
  • 승인 2004.06.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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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익 대비 하이리스크 단점.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화나 공연 등에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문화사업)펀드가 출시됐다.

KTB자산운용은 오는 25일까지 한국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를 통해 KTB엔터테인먼트특별자산투자신탁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400억원 규모로 모집하는 이 펀드는 펀드자산의 30% 이상을 채권과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70%이하를 영화나 공연 등 문화사업에 투자한다. 또 엔터테인먼트 투자는 다시 영화 60%,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 공연물 20%, 음반 10%, 전시회 서적출반 등 기타 10%로 각각 배분, 투자된다.

이 펀드의 기대수익률은 연 8%정도로 이달 초 출시된 부동산펀드보다도 다소 높은 편이다.

투자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영화는 장예모 감독의 영웅2, 첸카이거 감독의 무극 전윤수 감독의 쉬리2 봉준호 감독의 더 리버 허진호 감독의 행복 강제규 감독의 징키스칸 등 8편 정도이며 공연의 경우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인 미스사이공, 오리지널 투어의 레미제라블과 오페라의 유령 등이 투자될 예정이다. 최근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용준 주연의 한일합작드라마도 투자대상 사업에 거론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펀드는 업계 처음으로 출시되는 상품 성격에 대해 업계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펀드자산의 상당부분을 투자하는 영화의 경우 계절적 요인이나 흥행성에 따라 높은 수익도 가능하지만 그만큼 손실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3년 개봉한 64편의 영화가운데 흑자를 낸 작품은 2편으로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영화를 통한 수익실현이 힘들다는 것. 따라서 업계에서는 엔터테인먼트펀드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상품이라는 별칭을 얻는 것도 이 때문.

더욱이 영화이외에 투자대상인 연극 음반 등은 국내에서 더욱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에 업계전문가는 영화등 엔터테인먼트의 특성상 운용사나 판매사에서도 정확한 데이타를 제시하기 힘들다며 아무리 잘 만들어도 계절적 또는 당시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투자를 한번더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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