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헝가리·영국 악재에도 '선방'
국내주식펀드, 헝가리·영국 악재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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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가 헝가리와 영국의 재정적자 우려로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와 통신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가 제로인이 1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주간 -0.20%의 수익률을 기록, -0.61%의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를 0.41% 상회했다.

전기전자업종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업종대표주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선전했고 자동차주가 2% 넘게 상승한 것이 국내 주식형펀드의 성과를 지탱했다. 또한 건설주가 해외 원전수주 및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인 것도 도움이 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61%)과 의약품(1.51%)이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4.27%), 전기전자(-1.14%), 금융업(-1.90%), 은행(-2.61%)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별로는 대형주가 0.71%로 코스피 대비 하락폭이 컸던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0.33%, -0.60%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세부유형별는 일반주식펀드 -0.09%, 중소형주식펀드 -0.37%, 배당주식펀드 -0.48%로 코스피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0.81% 수익률로 코스피를 0.20%포인트 하회했다. 이는 추종지수인 코스피200보다 0.24%포인트 낮은 성과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3%, 0.01%씩 하락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31개 중 315개 펀드가 코스피를 상회한 성과를 보였고 186개 펀드는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동차주 강세에 자동차 관련 업종 및 그룹에 투자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가 각각 2.40%, 1.64% 수익률로 주간성과 1, 4위를 차지했다.

주간성과 2위를 차지한 'NH-CA대한민국베스트30 [주식]Class C'는 20~30개 우량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보유비중이 높았던 하이닉스(4.02%), 한전KPS(14.81%)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1.73% 상승했다.

한편, 지난주 급등세를 보였던 금융섹터 펀드들은 금융 및 은행업종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지난주 주간성과 1, 2위를 차지했던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가 각각 -2.28%, -2.24%의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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