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세계경기회복 기대감…12원↓
환율, 세계경기회복 기대감…1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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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재정위기의 우려감이 일부분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239원으로 출발해 9시 8분 현재 12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밤 미 달러화는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국채 매입 프로그램과 유동성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데다가, 스페인의 국채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10일 (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의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율 종가보다 12.7원 내린 1239~1240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재정위기의 우려감 완화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경향 약화에 힘입어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글로벌 증시 호조 분위기에 코스피 지수가 동조하면서 동반 상승세를 나타낼 경우,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ECB 총재의 유로존에 대한 긍정적 발언, 중국 5월 무역흑자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의 영향으로 환율 급반락이 자극될 것"이라며 "단, 여전히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주식시장의 무거운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리스크회피심리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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