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헝가리 이슈에 급등…34.1원↑
환율, 헝가리 이슈에 급등…34.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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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물량에 추가 상승 제한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헝가리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등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34.1원 급등한 1235.9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헝가리 재정적자 문제를 비롯해, 국내증시 및 유로화 약세등이 반영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압력을 받았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 확대는 제한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고용지표의 부진과 헝가리 재정수지 적자 이슈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전거래일보다 27.6원 급등한 122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후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경향으로 인한 달러매수세로 상승폭을 확대해나가며 한 때 1243.8원까지 고점을 높혔다.

그러나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이 헝가리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헝가리 재료의 파급정도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해나가며 1130원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헝가리 문제는 단기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국내 수출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는데, 남유럽 문제가 확산된다면 유럽쪽에서 추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의 한 전문가도 "헝가리 경제규모가 국내경제의 6분의 1수준이고, 재정적자 규모도 그리스에 비해 적은 수준"이라며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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