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證, 또 M&A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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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타 증권사와 M&A 여지

월 증권-종금 합병으로 성장발판 마련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연내 메리츠금융지주회사가 설립됨에 따라 향후 메리츠종금증권의 사세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메리츠의 다른 계열사가 커지면 메리츠종금증권과 다른 증권사와의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보험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시장점유율은 1.3%로, 메리츠화재 8.2%에 비해 낮다. 따라서 메리츠화재만큼 종금증권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다른 증권사와의 M&A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이 합병해 메리츠종합금융증권으로 출범한 것도 증권 측을 키우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합병을 통해 지난해 12월 현재 자기자본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중 13위까지 단숨에 뛰어올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오는 2012년에 자산총계 8조6644억원, 당기순이익은 1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며 종금형 금융사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측은 메리츠금융지주사 설립을 통해 화재 및 종금증권의 고객정보를 공유하고 판매전문회사를 통한 통합 마케팅이 가능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지주사가 설립되면 계열사 간에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해 활용할 수 있어, 규모 면에서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지만 증권과 종금이 합병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안정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 타 증권사와의 인수합병(M&A)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지주사로 전환된 후 자산운용 등의 계열사가 자리 잡으면, 먼 미래에 종금증권과 다른 증권사의 인수합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화재를 모회사로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 리츠파트너스 등 5개사로 구성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3.9%와 메리츠종금증권 30.5% 등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과 현금성 자산 약 330억원 등을 인적분할 해, 내년 1월 지주회사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지주사 설립과 관련, 오는 8월 말까지 금융지주 예비인가 신청을 마치고 10월 말까지 이사회와 주총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결의할 계획이다. 또 11월에 지주사를 설립한 뒤 연말까지 본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1월 지주사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신증권 강승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를 비롯한 지주회사의 출자여력이 확대됨에 따라 메리츠금융그룹은 중기적으로 신규사업 진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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