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주총시즌 개막 '배당 늘었다'
손보사 주총시즌 개막 '배당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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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8개사 주주배당 실시
CEO 거취 변화에도 관심 집중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오는 6월 손해보험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된다. 올해에는 손보사들이 주주배당금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CEO의 임기 완료가 예정돼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손보사들의 주총 시즌의 막이 오른다.

특히 올해에는 실적호조로 배당을 실시하는 손보사가 증가하면서 '배당 잔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배당 규모 역시 늘어났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ㆍ동부화재ㆍ메리츠화재ㆍLIG손해보험ㆍ롯데손보ㆍ코리안리 등 총 8개 손해보험사가 올해 배당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삼성화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0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6%, 우선주 3.2%이며 배당금 총액은 1396억8200만원이다.
 

현대해상은 작년보다 200원 늘어난 700원을 현금배당한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7%이며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399억원에서 40% 가량 증가한 562억9015만원이 될 예정이다.

동부화재는 작년 600원보다 150원 오른 750원을 배당하며 배당금 총액은 474억7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IG손보는 100원 증가한 600원을 현금으로 배당한다.  배당금 총액은 314억2000여만원이다.

지난해 배당을 하지 못했던 메리츠화재는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다음달 주총에서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배당금 총액이 319억7035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손보는 보통주 1주당 50원을 현금 배당하며 배당금 총액은 19억9718만원이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현금배당 225원에서 올해는 현금배당 165원과 함께 100주당 2주(주식배당 2%)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한화손보와 흥국화재ㆍ그린화재는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EO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이 전문 경영인으로는 사상 처음로 5연임을 달성할 예정이다.

또한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이 이철영 전 대표와의 공동경영체제에서 벗어나 단독으로 주총을 이끌게 된다.

동부화재의 경우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게 돼 연임이 불가능해진 김순환 부회장 대신 김정남 신임 사장이 새롭게 주총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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