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미소금융 '알리미' 자처
은행장들, 미소금융 '알리미'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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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은행장들의 미소금융 현장방문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미소금융이 시행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일부 은행의 미소금융재단의 경우 대출건수가 100건을 밑도는 등 실적이 예상치보다 저조하자 각 은행장들이 미소금융 활성화에 앞장 선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기준 우리미소금융재단은 89건에 7억3600만원, 신한미소금융재단은 25일 기준 82건 5억8600만원의 대출실적이 집계됐고, IBK미소금융재단도 20일 기준 23건에 1억9900만원의 대출만이 완료됐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26일 안양시 안양중앙시장 입구에 위치한 3호점 안양지부 개점식에 참석하고, 안양중앙시장을 방문해 미소금융 활성화를 위한 현장경영을 펼쳤다.

이 행장은 시장 상인회 이두천 상인회장과 면담을 시작으로 시장 상인들과 직접 현장 상담을 하며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자활의지가 있지만 저신용·저소득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금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현장 상담, 경영컨설팅 등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같은날 이종휘 우리은행장도 경기도 덕소역에서 빈대떡 가게를 운영하는 미소금융 수혜자를 방문하고, 인근 지역에서 거리 홍보를 진행했다. 이 행장은 지난 2월 서울 논현동 영동시장의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미소금융 수혜자를 방문한 후, 두 번째 현장방문이다.

이 행장의 이번 현장방문은 2월 당시 미소금융 수혜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지원을 약속한 데에 따른 현장 실상 점검의 취지로 마련됐다.

덕소역 인근 노점상 거리에서 홍보를 진행한 이 행장은 "언제든지 어려울 때 달려가는 미소금융 사업자가 되겠다"며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서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생각하고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5일 IBK미소금융재단 부천지부 개점 알림행사에 참석한 후, IBK미소금융재단 지원 절차 등이 인쇄된 부채를 전달하며 미소금융 현장홍보를 진행했다.

이밖에, 강정원 국민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지난 4월 미소금융 현장방문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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