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혜선 기자] SK증권은 18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오는 6월부터 열리는 남아공월드컵의 영향으로 2분기 맥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그동안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맥주 성수기인 6~8월에 개최돼 맥주 소비량을 증가시켰다"며 "오는 6월 11일부터 남아공월드컵이 열리는 한 달 동안 맥주 판매량은 약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 기간 동안에 월 판매증가량은 12%인데 이를 분기로 환산하면 3분기중에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이 주로 밤 시간대인 오후 8시 이후에 열리기 때문에 판매량이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한국 대표팀의 예선 탈락이라는 변수를 고려해도 12% 정도의 증가는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트맥주의 1분기 실적은 재고조정과 원가 부담으로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판매가격인상과 주요 원재료인 맥아 가격의 하락, 남아공월드컵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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