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26兆 신규투자…사상최대
삼성전자, 올해 26兆 신규투자…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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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투자 18조+ R&D 8조
"1만여명 고용창출 기대"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및 LCD부문, R&D(연구ㆍ개발)에 사상 최대 규모인 26조원을 투자한다. 적극적인 투자로 IT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올해 시설투자에 18조원, 연구개발(R&D)에 8조원 등 총 26조원의 사상 최대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삼성전자는 반도체에 5조5000억, LCD에 3조원 등 8조5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한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들어 글로벌 IT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IT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부분별로는 메모리 9조원, 시스템LSI 2조원 등 반도체 부문에서만 총 11조원을 투자된다. 차세대 메모리 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라인건설과 30나노 D램 양산을 위한 15라인 케파(CAPA) 증설을 위해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당초 계획한 5조5000억원에서 9조원대로 늘린 것이다.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은 2005년 15라인 이후 5년 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5라인의 캐파 증설을 통해 올해 말까지 30나노급 D램 생산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해 저전력ㆍ고성능 D램 공급 확대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스템LSI도 45나노 이하 공정을 적용하는 모바일, D-TV 등 SOC 사업과 파운드리사업 강화를 위해 2조원대 투자가 진행된다.

또한, LCD 부문에서는 LCD 신규라인 건설에 2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 AMOLED) 제조 라인 건설에 2조5000억원 등 총 5조원이 투입된다.

내년 이후 대형 LCD TV용 패널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기판 기준 월 7만매 규모의 8세대 LCD 신규라인(8-2 2단계)을 탕정사업장에 건설하는데 2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8세대 신규 라인에 대한 추가투자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총 4개의 8세대 라인을 확보하게 되며 올해 투자 규모를 총 5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자 확대로 올해 반도체에서 3000명, LCD에서 4000명 등 총 1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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