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민원평가, 대구銀 1등급 '유일'
은행 민원평가, 대구銀 1등급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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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사중 8개사가 4~5등급…국민·우리銀 등 '최하위'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대구은행이 금융감독원의 지난해 민원평가에서 은행권 유일의 1등급 판정을 받았다. 반면,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4~5등급에 이름을 올리며 민원발생이 상대적으로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 가운데 대구은행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민원평가 1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등급 판정을 받았던 기업은행과 부산은행이 한단계 내려앉았으며, 전북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2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3등급에는 신한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각각 이름을 올렸으며, 나머지 8개 은행이 4~5등급에 대거 포진했다. 특히 국내 빅3 은행인 국민·우리은행이 최하위인 5등급에 이름을 올렸으며, 외국계 은행인 HSBC와 SC제일은행 등도 민원발생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실채권 상각 등으로 총자산 규모가 감소한 반면, 대출 및 펀드판매 등과 관련한 민원이 44.7% 급증하면서 평가등급이 전년보다 1~2등급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련 HSBC 측은 "금감원의 평가는 총자산 이외에도 예금, 펀드, 대출 등에 관한 총 민원수를 총 고객수로 나눈 것을 평가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HSBC은행의 경우 11개 지점에 불과하고 민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예금고객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민원발생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사의 적극적인 민원예방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각 금융사의 소비자보호조직 운영 및 민원관리 실태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4등급 이하의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민원예방 및 감축계획을 수립해 추진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하위 등급인 5등급 금융사에 대해서는 경영진 면담과 함께 일정기간 동안 현장점검을 실시해 적극적인 민원처리 및 감축을 강력히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등 급

은 행

(16개사)

1등급

대구(1)

2등급

기업(1) 부산(1) 전북(2)

3등급

신한(2) 한국씨티(2)

4등급

광주(2) 농협(2) 외환(2) 하나(2)

5등급

경남(4) 국민(3) 수협(3) 우리(3) HSBC(5) SC제일(3)

<자료 : 금감원>  (   )는 전년도 평가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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