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장세 끝은 언제?
환율, 변동성 장세 끝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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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의 장중 변동폭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남유럽 재정 위기감이 최고조에 이른 지난 6일 25.8원 폭등한 이후 지속되는 양상이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8.1원 상승한 1143.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저점 1130.5원, 고점 1146원을 나타내며 장중 변동폭이 15원에 이른다.

실제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6일 10.5원(저점 1133.5원, 고점 1144원) ▲7일 23.5원(저점 1146원 고점 1169.5원) ▲ 10 일 20.2원(저점 1127.8원 고점 1148원) ▲11일 11.7원 (저점 1124.8원, 고점 1136.5원) 등 최대 20원 이상 변동폭이 관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시장 불안감이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급등락을 경험한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포지션 설정 을 적극적으로 잡지 못하는 점도 원달러 환율 변동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뿐만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변동세가 심한데, 서울환시가 동조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탄력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어 당분간 장중 변동세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환시장 전문가는 "시장에서 우려감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포지션을 정리했고, 이후의 달러 포지션 설정에 대한 확신이 결여된 모습이다"며 "유로 달러 약세와 국내외 재료들에 불확실성이 있어 당분간 장중 변동성 확대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결국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가 진정돼야 외환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 다른 외환시장 전문가도 "남유럽 문제와 관련한 구제금융 패키지에 대한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어,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남유럽관련 불안감이 진정돼야 하고, 2차적으로 원달러 환율 방향성에 확신을 줄 수 있는 모멘텀이 제공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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