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규모도 5억7천만달러로 사상 첫 감소세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이 처음으로 세계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은 11일 발표한 '2009년도 세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현황 보고서'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이 처음으로 세계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41%를 기록해 조사대상인 전세계 111개국 평균 43%보다 2%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이 세계 평균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인 27% 보다 높아 OECD 회원국 31개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 규모는 5억7000만달러로, 전년(6억200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변진석 BSA 의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가 줄어든 것은 정부 차원의 개선 의지와 강력한 정책 집행이 각 공공기관 및 기업의 개선 노력과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목표로 하는 OECD 평균 이하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부 주도 활동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지역 평균은 59%로 전년 대비 2% 감속했으나, 피해 규모는 165억 달러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20%, 2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룩셈부르크가 일본과 동일한 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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