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미국시장 점유율 28%로 아이폰 제쳐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애플의 아이폰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회사 NPD그룹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28%를 점유, 21%에 그친 아이폰을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총 36%의 점유율을 차지한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다.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시장 점유율이 5%를 밑돌았으나 지난 4분기 20%를 넘고, 올 1분기에는 28%까지 급상승했다.
안드로이드폰의 이 같은 성장세는 아이폰이 독자적인 OS를 사용하는 반면, 안드로이드OS는 삼성전자, 모토로라, HTC 등 전세계 휴대폰 제조사의 단말기에서 작동돼 소비자들의 폭넓은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인 드로이드를 출시하고 판촉활동을 강화한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을 독점 공급해 온 AT&T도 안드로이드폰 판매에 나섰다.
지난 4분기에 비해 아이폰 점유율이 정체상태, 윈도모바일과 블랙베리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안드로이드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