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사 순이익 21% 급증
1분기 카드사 순이익 2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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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신용카드 이용실적 33% 증가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이 연체율 하락에 힘입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개 전업카드사(하나카드 제외)의 1분기 순이익은 4천94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 급증했다.

다만, 작년 11월에 하나은행에서 분사한 하나SK카드는 설립 초기 영업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올해 1분기에 133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6개 전업카드사의 영업수익은 3조3천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7억 원 증가한 반면 이자비용이 238억 원, 대손상각비는 304억 원 감소했다.

전업카드사의 3월 말 현재 연체율은 1.96%로 작년 말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 카드 겸영은행의 연체율은 1.50%로 작년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25조 원으로 11.4%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신용판매가 99조9천억 원으로 12조8천억 원 늘었지만, 현금대출은 25조1천억 원으로 작년 1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전업카드사 이용실적이 66조9천억 원으로 26.6% 급증한 반면 겸영은행 이용실적은 58조1천억 원으로 2.1% 감소했다.

해외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조4천억 원으로 32.8%,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10조8천억 원으로 34.6% 급증했다.

금감원은 올해 2분기 이후에도 소비지출 확대로 카드이용실적이 늘어남에 따라 카드사의 수익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가맹점 및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에 따라 마진율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감독당국은 카드사들이 시장점유율 확대 경쟁에 매물돼 마진율이 매우 낮은 상품 혹은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상품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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