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국내 도입, 'KT-6월'에 무게
아이패드 국내 도입, 'KT-6월'에 무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애플 아이패드가 출시 한 달 여만에 100만대 넘게 판매된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 중 어느 업체가 아이패드를 가져올 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패드 도입에 적극성을 보여 온 KT가 오는 6월께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이패드 출시가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곳은 KT다. 최근 이 회사는 전자책 콘텐츠 오픈 마켓, 스마트폰과 타 무선 단말의 연계가 가능한 기술 등 아이패드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KT는 최근 전자책(e북) 시장 진출을 위해 '쿡 북카페'서비스를 오픈했다. 쿡 북카페는 온라인 전자책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앱스토어 형태로 제공된다는 것이 다르다. 누구라도 자체 제작한 전자첵 콘텐츠를 앱스토어 형식의 쿡 북카페에 올리고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업계 한 과계자는 "아이패드는 전자책 단말기의 대중화 및 시장의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KT가 전자책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도 아이패드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패드와 e북 단말기 시장에서 경쟁할 삼성전자를 고려하면 현재 삼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맺고 있는 SK텔레콤이 아이패드를 들여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KT가 도입할 가능성이 크며, 6월부터 쿡 북카페가 본격화되면 이 시점에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T는 또 아이폰을 통한 '테더링'(휴대폰을 모뎀으로 삼아 노트북 등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것)과 OPMD(하나의 3G 데이터요금제로 여러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제도)를 내놓은 바 있어 아이패드 도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적지 않다.

한편,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은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발표 컨콜에서 "아이패드 도입과 관련해 내부에서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스마트폰 이외에도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는 제품들은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